ZDNet 에 좋은 칼럼이 올라왔다.

[칼럼] SW 개발자의 희생을 요구하는 문화는 바뀌어야 한다

이 칼럼리스트 류한석 씨는 예전에 같은 직장 동료이던 적도 있었고, 좋은 칼럼들을 많이 쓰셔서 이분 블로그에도 자주 놀러가서 읽어보고 있고, 칼럼도 열심히 읽고 있다. 일부 견해에 대해서는 반대의견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

이번 처럼 이렇게 좋은 칼럼도 자주 쓰시곤 한다.

얼마전에 내가 블로그에도 을 올렸던, 티맥스의 OS 개발 발표회에 대한 글이다.

티맥스에 대해서 지적하고 싶은 세가지 내용을 아주 속 시원하게 잘 언급했다. 특히 이 구절이 매우 마음에 든다.

우리는 한국에서 그런 식의 죽음의 행진 프로젝트를 지금까지 많이 보아왔다. “지금의 고생만 참으면 파라다이스를 만날 수 있어” 프로젝트 말이다. 하지만 아무도 파라다이스를 만난 적은 없었다.

인간의 정신에 의한 100% 순도의 멘탈 작업으로 만들어지는 소프트웨어는 희생에 의해 창조되는 것이 아니다. 그렇게 해서는 A+급 소프트웨어가 나올 수 없다.

해외의 성공한 소프트웨어 기업들을 살펴보면 공통점이 있다. 직원들이 자유롭고 즐겁고 행복하다는 것이다. 바로 그런 가운데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함으로써 최상의 정신적 산물인 소프트웨어가 창조된다. 그렇다. 진정으로 가치 있는 A+급의 소프트웨어는 고통을 참고 희생하는 가운데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유롭고 행복한 환경에서 만들어진다. 필자는 그것이 바로, 한국이 아직까지 소프트웨어 산업에서 성공을 만들어내지 못한 가장 큰 이유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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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hyperdash 2009/08/03 00: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가 G사에서 근무하던 시절 울부짖었던 내용이네... 개념글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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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지메일을 열어보니 한여름이 절반이나 지났는데 감감 무소식이라 열리네 마네 한동안 소문이 무성하던 구글의 프로그래밍 경시대회, 구글 코드 잼(Google Code Jam) 2009 년 대회 개최 소식이 있었다.

8월 중순 경부터 시작되며, 퀄을 포함해서 총 네번의 온라인 예선를 거쳐 최종 25 명은 캘리포니아 구글 본사에서 11월에 결승전을 갖는 일정이다.

작년에는 지역 결선 출전이 500 명, 최종 결선 출전자가 100 명이었는데 올해는 지역 결선도 없는 듯 하고 최종 결선자 쿼터가 25 명으로 대폭 그 숫자가 줄었다. 구글도 요새 좀 어렵다는 이야기가 들리던데... 역시 규모가 축소된 코드 잼에서부터 그런 느낌을 받게 된다.



Code Jam is back!

We're excited to announce Google Code Jam 2009, this year's iteration of
Google's annual programming competition, which offers coders from around the
world an opportunity to solve complex algorithmic problems under time
pressure, using the programming languages and tools of their choice.
The contest will have a new format this year, starting with online rounds
and ending in a 25-person final in our Mountain View, California
headquarters. We're still choosing exact times for everything, but for
planning purposes we wanted to give you this tentative schedule. Please note
that the timing may change:

Early-Mid August: Registration will open.
+4 Weeks: Qualification round
+1 Week: Rounds 1A, 1B, 1C
+1 Week: Round 2
+1 Week: Round 3
November: World Finals in Mountain View

Online rounds begin soon, so start practicing!

The Google Code Jam Team
http://code.google.com/codej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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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소싱이란 제프 하우(Jeff Howe)가 미국의 대표적인 디지털 문화 잡지인 와이어드 2006년 6월호에 게재한 글 "The Rise of Crowdsourcing"이란 글에서 처음 주장한 것이다

http://www.wired.com/wired/archive/14.06/crowds.html


크라우드소싱(crowdsourcing)은 생산과 서비스의 과정에 소비자 혹은 대중을 참여하도록 개방하여 생산 효율을 높이고 수익을 참여자와 공유하고자하는 방법이다. '대중'(crowd)과 '외부 자원 활용'(outsourcing)의 합성어이다.

이전에는 해당 업계의 전문가들이나 내부자들에게만 접근 가능하였던 지식을 공유하고, 제품 혹은 서비스의 개발과정에 비전문가나 외부전문가들의 참여를 개방하고 유도하여 혁신을 이루고자 하는 방법이다. 내부의 전문가나 해당 분야 전문가들은 소유한 자원 및 결과를 공유하고 개방하여 해당 또는 다른 분야 전문가 혹은 일반 대중과 함께 연구 개발을 진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한정적인 내부의 인적 자원에만 의존하지 않고 많은 외부의 인적 자원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또한 외부인은 이러한 참여를 통해 자신들에게 더 나은 제품,서비스를 이용하게 되거나 이익을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 From Wikipedia


요약하자면 기존의 아웃소싱(OutSourcing) 과는 달리, 불특정 다수의 대중(Crowd) 들을 통해서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 작업을 완수하는 Web 2.0 시대의 새로운 방법을 말한다. 제프 하우가 썼던 기사에서는 크라우드 소싱의 대표적인 예로 위키피디아, 게티 이미지 등를 들었지만, 사실 위키피디아는 크라우드 소싱의 적절한 예는 아닌 것 같다.

내가 생각할때 웹 2.0 에서 말하는 집단 지성과의 차이점은, 웹 2.0 에서의 집단 지성은 사용자가 자발적으로 (보상을 바라지 않고) 참여하는데 반해, 크라우드 소싱은 업무 요구자(Requester) 가 일정 액의 보상을 내걸고, 여기에 참여하는 군중 역시 단순한 일반인이 아니라 해당 분야에 어느정도의 지식을 가진 사람들이 참여하여 해당 작업을 수행하고 보상을 가져가는 것이 아닐까 싶다. 말 그대로 소싱(Sourcing) 이란 표현이 들어가므로 웹 2.0 시대에 나타난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이라고 생각해 볼 수도 있다.

최근에 볼 수 있는 크라우드 소싱의 대표적인 예로는
Netflix Prize아마존 메커니컬 터크 를 들 수 있다.

Netflix Prize 는 미국의 대표적인 DVD 대여 업체인 Netflix 가 사용자가 기존에 빌렸던 DVD 등의 기록에 의거하여 사용자의 취향을 파악해서 사용자에게 맞는 새로운 DVD 를 추천해 주는 추천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100 만 달러라는 거액의 상금을 내걸고 Netflix 의 추천 시스템의 정확도를 10% 개선하는 팀에게 상금을 주겠다고 했던 이벤트였다. 데이터 마이닝, 머신 러닝등을 이용하여 다양한 팀들이 추천 시스템을 개선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였는데, 2년여동안 진행된 이 프로젝트에서 최근에 10% 개선 조건에 맞는 우승팀이 나타나서 조만간 우승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마존 메커니컬 터크(Amazon Mechanical Turk) 란 아마존의 웹 서비스 사업모델 중 하나로 업무 요구자(Requester) 가 소액의 보상을 내걸고 간단한 업무를 올려놓으면 불특정 다수의 노동자(Worker) 들이 이 업무를 수행하고 해당 보상을 받는 서비스이다. 여기서의 업무는 특정 웹사이트 검색하기, 간단한 설문조사 하기 부터 외국어 번역 등 다양한 업무들이 주어지며 1센트에서 몇십 달러까지의 보상이 걸린다. 아마존은 플랫폼을 구축해 놓고 Requester 와 Worker 를 연결시켜 주면서 일정액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최근에 크라우드 소싱에 관심을 갖게된 것은 이 크라우드 소싱이 아마존 메커니컬 터크에서 말하는 "인공적인 인공지능(Artificial Artificial Intelligence)" 이란 개념의 핵심이 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해서는 다시 글을 쓰고 싶은데 요약하자면 근래에 많은 인공지능 학자들이 동의하듯이, 전통적인 인공지능 방법론으로는 인공지능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사람다운 자연스러운 인공지능을 구현하는 것에 한계를 느끼고 있다. 그래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들이 제시되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이 "인공적인 인공지능" 이다. 즉, 인공지능을 활용하되 기계가 하기 힘든 부분은 사람이 대신 처리한다는 개념이다. (인공지능이 아닌 인공적인 ( 사람이 개입한 ) 인공지능이란 의미로 인공적인 인공지능이란 용어를 사용한다고 본다)  사용자가 볼 때는 시스템을 통해서 작업이 이루어지므로 실제로는 기계가 작업을 하는지 사람이 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어쨌든 사용자 입장에서는 최종적으로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크라우드 소싱 비지니스 모델이 국내에 사용된 예로는 개발자 커뮤니티인 데브피아에서 서비스 중인 덱스퍼트 를 꼽을 수 있겠다. 덱스퍼트에서도 사용자가 요구하는 구현 스펙을 올려놓으면, 데브피아의 불특정 다수의 개발자들 중 누군가가 이 요구사항에 해당하는 기능을 구현해 주고 일정액의 보상을 받는다. 이 과정에서 데브피아는 중계 수수료를 받고...
( 단지 덱스퍼트의 경우 구현하는 기능의 작업량에 비해 너무나 헐값에 거래되는 것이 이슈가 되곤 한다. 국내 IT 시장에서의 개발자의 낮은 몸값이 반영된 결과라는 이야기도 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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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7일에 토종 OS 라는 티맥스 윈도우의 시연회가

있었다. 회사 일 때문에 직접 가보지는 못했는데 일단

다녀온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니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많았다.

시연 도중에 다운되기도 하고, 일부 시연은 스크린 샷으로 대체하고...

정해진 시연 시나리오에서 조차 뻔히 오류가 보이는 것을 그대로

내보낼 정도였으니 이 시연을 준비하기 위해서 얼마나 데드라인을

촉박하게 맞추면서 개발자들이 푸쉬를 당했을지 능히 짐작이 간다.

티맥스 윈도우에 대해서는 인터넷상에서 다양한 의견들이 많이 나와

있으니 그만하고. 잠시 얘기하고 싶은 것은 시연에 앞서서 대표란 사람이 말한 내용이다.

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ateid=20&clipid=16686395&type=chal&q=


이 일을 다시 하기 싫을 정도로 심혈과 열정을 기울여 만들었다.

시간이 없어 남자친구, 여자친구를 만나지 못해 헤어지고, 아이들과 놀아줄 시간이 없어
 
좋은 아빠, 엄마가 되지 못하고, 좋은 남편, 부인이 되지 못했다.

어떤 연구원은 일하다 쓰러져 병원에 이틀 입원하고 출근했다가, 그날 다시 쓰러지고...

어떤 사람은 또 맹장염이 걸렸는데도 무려 한 달이나 지나서야 병원에 가고...

그 정도로 열심히 노력하여 이 운영체제를 만들 수 있었다.


동영상으로 보면서 드는 생각은 직원들이 저렇게 혹사하는 것을 왠지 자랑스러운 투로, 우스개로 미화시키는 느낌을 받았는데

물론 그만큼 자신의 모든것을 걸고 열정을 불태웠다는 의미로 해석할수도 있겠지만 내가 받는 느낌은

개인생활과 건강도 포기해야만 아웃풋이 나온다고 믿는 듯 하다. 근무조건이 열악하다고 자랑하는 건가??

저기는 직원를 평가할때의 주요 기준 중 하나가 직원들의 야근 시간이라는 이야기도 있는데...

많은 개발자들이 나이가 들면서 개발에서 멀어지는 주된 이유 중 하나가 젊은 시절의 혹사라고 생각하는

나로서는 최고경영자가 직원들이 개인생활을 희생하는 노동 문화를 공개석상에서 자랑스럽게 얘기하는 것이 정말 씁쓸했다.

시연회도 너무 쓸데없는 사설과 행사가 많았는데,  티맥스라는 국내의 대표적인 R&D 중심의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의

특징에 걸맞게 발표하는 제품 자체의 기술과 시연에 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했으면 어땠을 까 싶다.

제품 시연과는 별 상관없는 정치인들의 입에 발린 축사나 축하공연 등등 때문에 애국심 마케팅? 대국민 사기 운운 하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다.

어쨌거나 많은 사람들의 이목과 관심을 집중시켰으니 시연 자체의 마케팅 목적으로 보면 대성공이라 할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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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Hyperdash 2009/07/17 13: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렇게 진행한 프로젝트는 반드시 망하게 되어있지...

    앞으로가 더 중요한데 지금 굴릴데로 다 굴려서 아마도 소스 쳐다보기도 싫겠지...

    버그는 앞으로 더욱더 많이질 것이고 프로젝트는 암흑속으로...

    티맥스 곧 망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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