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개미의 스승, 박세익 전무님이 주식투자에 대해 쓴 책입니다.
저자의 투자관은 Top-Down 분석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매크로 지표들과 경제상황을 먼저 분석한 후에 여기에 맞게 산업 트렌드에 따른 성장주, 대세주를 찾는 방식으로 투자를 하면서 좋은 성과를 냈다고 합니다. 저자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체슬리 투자자문회사의 구체적인 수익률 성과가 공개되지 않은 부분은 다소 아쉽기는 합니다. 유명한 펀드매니저들이 공개하는 실제 누적 수익률을 살펴보면 시장수익률을 상회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지 않기에 그렇습니다. 다만 신문기사를 찾아보니 체슬리 투자자문은 고객에게 20% 이상의 수익률을 줄 자신이 없으면 자금을 맡지 않는다는 언급이 있네요. 홈페이지에 따르면 수수료는 1) 선취 1% + 성과보수 10% 2) 선취 1.5% 3) 성과보수 20% 중에서 선택한다고 합니다.
책의 제목인 "투자의 본질" 에 대한 저자의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주식투자란, 기업가치 서장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주가의 변동성에 대한 위험관리를 병행하는 것이다"
"성장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실천하기는 어렵다. 강남 아파트가 비싸게 거래되듯이, 고성장 기업은 높은 멀티플을 받고 있어 비싸게 사야 하기 때문이다. 가격이 상승하지 않은 저평가 된 가치주를 발견하는 것도 어렵다. 이런 종목은 순식간에 사라지므로 "공짜가치주" 보다는 "기업가치의 변화" 를 찾는 노력을 하는 것이 낫다."
책에서는 주로 투자철학과 박세익 전무가 판단하는 중요한 매크로 지표를 이용한 투자방법론이 설명되어 있었습니다.
박세익 전무가 말하는 돈을 버는 확실한 2가지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극단적인 공포감에 의해 주식이 아주 싸게 거래될 때이며, 둘째, 돈을 잃기 가장 좋은 시장은 모두가 낙관적인 전망을 하는 가운데 "주식이 비싸게 거래될 때" 이다.
매크로 분석에 70% 의 노력을 기울이는 기울인다고 밝혔는데, 간단한 매크로 지표를 통해 매수 타이밍을 잡는 방법도 설명하고 있다. VIX 지수를 이용한 매수 전략이다. 지난 12년간 VIX 지수가 40 을 넘은 경우는 4번, 80을 넘은 경우는 2번 밖에 없었다. 그만큼 VIX 지수가 높아진 시점은 시장이 공포에 휩싸여서 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될 확률이 높으므로 이 시점에서 과감하게 매수에 베팅하면 된다는 것이다.
"달도 차면 기운다" 는 말처럼 세상의 모든 변화에는 임계치와 변곡점이 있다. 이것을 깨달으면 투자로 돈 버는 것이 쉬워진다.
체슬리 투자자문의 명칭에 대해서도 설명되어 있다. "체슬리 설렌버거" 에서 따온 이름으로, 허드슨 강의 기적을 만들어낸 비행사이다. 어떤 금융위기 상황에서도 위험관리를 최 우선으로 하겠다는 투자철학을 담아 회사 이름을 "체슬리 투자자문" 이라고 붙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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