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재무담당자(CFO) 역활도 겸직하고 있습니다. CFO 역활을 올바르게 수행하기 위해 재무관련 책들도 많이 읽었고 항상 세무대리인과 담당 회계사와 상의를 하면서 자금관리 계획과 절세방안을 고민합니다.
몇년간 운영하면서 회사의 자금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돈을 소중히 여기고, 최대한 아끼고 또 아껴써야 한다" 입니다.
스노우폭스 김승호 회장의 "돈의속성" 에서는 돈에 대한 4가지 능력의 중요성이 언급됩니다.
1. 돈을 잘 버는 능력
2. 돈을 잘 쓰는 능력
3. 돈을 잘 모으는 능력
4. 돈을 잘 관리하는 능력
위의 4가지 능력은 각각 다른 영역의 능력이며 진짜 부자가 되려면 이 네가지 역량이 모두 잘 갖춰져야 합니다. 회사도 마찬가지로 좋은 회사, 재무적으로 탄탄한 회사가 되려면 위의 4가지 능력이 잘 갖춰져야 합니다. 이를 회사에 대입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회사는 돈을 버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많은 스타트업이 기술도 좋고 외부 자금 조달도 잘하는데 자체 BM 으로는 돈을 못버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2. 필요한 곳에 자금을 집행하고, 인력과 자원에 투자를 집행해야 합니다. 당연히 돈을 버는 만큼 써야하지 유입 현금에 비해 많은 지출이 있어서는 안됩니다.
3. 수입이 생기면 이를 잘 모아야 합니다. 개인에게 저축이 필요하듯 회사도 잉여자본을 꾸준히 축적해 나가야 합니다.
4. 유입되는 현금흐름을 잘 관리하면서 회사가 지속가능한 상태로 유지되어야 합니다.
요즘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돈을 잘 쓰는 능력과 잘 관리하는 능력의 중요성을 계속 생각합니다. 스타트업이 대부분 투자나 대출과 같은 외부자금으로 운영되다 보니 자금 운영을 방만하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부분은 늘 경계해야 합니다.
회사에서 불필요하게 새는 비용이 없는지 계속 살펴봐야 합니다. 우리가 시장에서 콩나물 하나 살때에도 가격을 따져보고 구입하듯이, 회사에서 자금 집행할 때 항상 이것이 올바른 자금 집행인지 한번씩 따져봐야 합니다. 특히 경계해야 하는 것은 회사 업무에 비해 너무 많은 인력이 고용된 상태는 아닌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회사의 고용된 직원 숫자를 보지 마시고, 인당 매출액과 인당 생산성을 고민하세요.
적자중인데 대표 사무실이 요란하게 화려하다면 매우 나쁜 신호로 경계해야 합니다. 인테리어가 잘 되어 있는 멋진 사무실, 임직원을 위한 다양한 복지 모두 중요합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이것이 지속가능한지를 따져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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