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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것은 바람처럼 빠르게, 其疾如
움직이는 것은 숲처럼 고요하게, 其徐如
공격하는 것은 불처럼 맹렬하게, 侵掠如
움직이지 않는 것은 산처럼 굳건하게. 不動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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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는 잘 안보는 편이지만 즐겨 보는 장르는 바로 사극이다. 특히 요 몇년간 NHK 에서 1년 단위로 방영하는 일본 대하드라마의 사극은 꾸준히 보는 편이다.

2007 년 1년간 NHK 에서 매주 일요일마다 방영된 대하드라마는 풍림화산(風林火山) 이다.

 이 드라마는 일본 전국시대 당시 가이(甲斐, 지금의 고후지방) 의 다이묘(大名, 지방영주)이던 다케다 신겐(武田信玄) 의 군사(軍師) 야마모토 간스케를 주인공으로 한다. 1535 년 가이의 시골지방 갈립촌(葛笠村) 에서 출사하여 다케다 가문에 등용된 이후 시나노 정벌에 공을 세우고, 1561 년 제 4차 카와나카지마(川中島) 전투에서 사망하기 까지의 이야기이다. 풍림화산은 손자병볍의 군략편에서 등장하는 내용으로, 가이 다케다 가문에서 군기(軍旗) 로 사용한  병법의 요체라고 한다. 바로 가이 다케다의 군사(軍師)이던 야마모토 칸스케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제목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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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야마모토 칸스케(山本勘助, ???? ~ 1561) - 우치노 마사아키
애꾸눈에 절음발이 였다고 하는 신비에 쌓인 인물. 등장하는 사료가 극히 적어 후대에 들어 각색된 허구적인 인물로 여겨지고 있다. 16세기 일본 전국시대 당시로서는 드물게 군사(軍師)라는 위치에 있으면서 자신이 모시는 주군, 가이 다케다 가문이 위세를 떨치는데 크게 공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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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다 신겐(武田信玄, 1521.12.1 - 1573.5.13) - 이치가와 카메지로
전국시대 다이묘(大名). 가이국(甲斐国, 현 야마나시현 山梨県) 의 슈고(守護)
이웃국인 시나노(信濃)를 침공, 우에스기 겐신(上杉謙信)과의 가와나카지마의 전투(川中島の戦い)를 하면서 세력을 키워 시나노의 대부분을 평정. 가이(甲斐), 시나노(信濃), 스루가(駿河), 니시 고우즈케(西上野), 도오토우미(遠江), 미카와(三河)와 미노(美濃)의 일부 영지로 했지만, 상경도중에 미카와에서 발병해서 미노에서 병사한다.  (출처 :
네이버 지식in)
이 드라마에서는 시나노 침공과 우에스기 겐신과의 전투 까지만 나온다.
다케다 신겐 역의 이치가와 카메지로 라는 배우는, 처음에는 왠지 영주 다운 근엄함이 없어 보였는데 드라마를 보면 볼수록 잘 된 케스팅이라는 생각이 든다. 연기력도 좋고, 분장도 어울리고. 연극배우라서 그런지 연기력이 출중하다. 개인적으로 이 드라마의 인물중 연기력을 놓고 보자면 최고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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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우히메 (由希姬)
다케다가 점령한 시나노 스와의 공주. 다케다 신겐에게 아버지와 가족들이 죽고 자신은 신겐의 첩이 되는 기구한 운명의 여인. 우습게도 유우히메가 낳은 자식(다케다 가쓰요리 武田勝頼) 이 결국 다케다 가문의 대를 잇고, 가쓰요리 대에서 다케다 가문은 멸망한다.
시바모토 유키 라는 신인 배우가 맡은 역인데, 개인적으로 최악의 배역이었다.
연기력도 바닥이고, 원작에서는 절세미녀가 맡아야 하는 역인데 ( 원래 신겐은 그녀의 미모에 반해 적국의 공주임에도 첩으로 삼았다고 한다 ) 별로 이쁘지도 않고... 배우 치고는 좀 푸짐한 스타일이다. ^^
이 드라마에서는 주인공 야마모토 칸스케가 은근히 연모하는 주인집 마님역이다. 직접적인 언급은 별로 없지만, 칸스케와 몰래 정을 통해서 자식까지 낳았다는 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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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스기 겐신(上杉謙信, 1530.2.18 - 1578.4.19)

*에치고(越後, 현 니가타현)의 슈고다이(슈고의 아래 직책)를 역임한 나가오(長尾)씨 태생이다. 형은 하루카게의 양자로 해서 나가오씨의 가독을 승계받고, 우에스기 노리마사로부터 우에스기성과 관동관령직을 양도 받는다. 그리고, 주변의 다케다 겐신, 호죠 우지야스, 오다 노부나가들가 전쟁을 벌인다.

*다케다 신겐과는 전국최상의 상벽을 이루고, 스스로를 비사문천의 전생이라 믿으며, 에치고의 호랑이 또는 에치고의 용이라고 불리었다. 무로마치막부의 최후의 관동관령이었다.

*그 예사롭지 않는 카리스마는 전국무장 중에서도 으뜸이라고 할수 있는 지휘통속력과, 전격적과 동시에 정확무쌍한 군전략 때문에 군신이라는 이명도 있다. (출처 : 네이버 지식in)

각트(Gackt) 라는 가수가 맡은 배역으로, 이번 드라마에서 가장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배역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한국 드라마도 그렇지만, 일본 드라마에서는 가수나 다른 직종의 연예인이 드라마에 자주 출연하는데, 특히 가수들이 사극에 종종 출연하는 것이 매우 색다르다.  우에스기 겐신은 군신이라는 별명답게 카리스마 넘치는 강렬한 무장의 모습으로 표현해 줘야 하는데, 각트가 연기한 우에스기 겐신은 너무 정적인 연기에 치중한 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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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 드라마에 등장하는 여배우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캐릭터이다. 리츠 역의 마에다 아키(前田亞季) 라는 배우이다.
마음에 들어서 특별히 3 컷이나 포스팅한다 ^^ ; 신인 배우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배틀로얄에도 출연했었단다.

다케다의 무장 하라 토라자네의 딸로, 주인공 야마모토 간스케에게 시집을 가기 위해 간스케의 집에 와서 산다. 결국 간스케는 그녀와 결혼은 하지 않았지만 양녀로 삼는다. 드라마 후반부에서 상큼 발랄한 모습으로 분위기를 바꾸는데 일조한다.



인물 배역은 대강 이정도이고... 
확인해 본 결과 최종회 시청률이 18.0%, 매회 시청률은 잘나오면 20% 초반에서 안나올때는 10% 후반대를 기록한 것 같다. 매년 NHK 사극이 꾸준히 시청률이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고는 해도 생각보다 높은 시청률은 아니다. 참고로 일본은 워낙 채널이 많아서 대박 드라마의 기준이 20% 라고 한다. (한국의 대박기준은 30% 쯤 되나... )

개인적으로 야마모토 간스케의 지략과 군사로서의 권모술수와 책략이 많이 등장하는 전쟁드라마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었는데, 이 드라마에서는 역시 원래 역사에 충실하기 위함인지 사료의 부족 때문인지 간스케의 군사로서의 모습이 많이 보이지 않아 아쉽다. 사실 간스케 자체가 실제 역사에서는 그 역활이 의심스러운 점이 많은 인물이라서 간스케가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대부분의 업적은 모두 허구라고 봐야 할 것 같다. 일본도 우리나라처럼 점점 퓨전 사극, 픽션 사극을 지향하는 것인지...

차라리 오다나 히데요시, 다케다 등의 굵직한 전국시대 주요 대명의 일대기를 통쾌하게 묘사한 대하사극이 자꾸 나오면 어떨까 싶다. 이미 그런 대하드라마가 너무 많이 나와버려서 이제 간스케 같은 인물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것 같기는 하다만... ;개인적으로는 그동안 드라마에서 많이 다루지 않았던 사츠마의 시마즈, 시코쿠의 조소카베, 동북의 난부 가등이 나오는 드라마도 보고 싶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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