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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16


오래간만에 친구들을 만나서, 이런 저런 즐거운 이야기들도 나누고 회포도 푸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같이 있던 한 친구가 회 매니아라서 간 곳은 이수역 4번출구에서 300 미터 정도 걸으면 바로 대로변에 보이는 "왕창 회 마트" 란 곳이다.
날씨가 한창 더워지는 6월 말인지라 회를 먹어도 괜찮을까 좀 갸웃 거렸지만 먹어보니 그런 걱정은 싹~ 날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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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집이다. 사진으로는 잘 안보이지만 횟집 바로 앞의 야외 공터에다가 테이블을 벌려놓고 손님들이 밖에서 시원하게 회를 먹을 수 있게 꾸며져 있다. 가격도 일반 횟집과 비교해서 크게 비싸지 않고... ( 저렴하지도 않았던 것 같다. 맛이 좋을 뿐 ) 왠지 동네 포장마차 같은 편안한 분위기를 느끼게 해서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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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바로 우리가 제일 처음에 먹은 "돌 멍게" 이다.
일반 멍게는 많이 먹어 보았지만 돌멍게는 또 처음이다. ( 아니면 이미 먹어본 적이 있지만 이렇게 껍질째 내오는 것을 처음 보아서 처음이라고 생각하는 것일수도 있다. ) 돌멍게는 일반 멍게와는 껍질 모양이 다르게 생겼는데, 껍질이 매우 단단하고 크기도 크다. 저 껍질에다 소주를 부어 마시길래 나도 따라해 봤다... 크... (그냥 소주맛이다. ㅋㅋ)
원래 멍게를 좋아하는데다 싱싱하고 짭주름 한 멍게 맛이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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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 먹은 "가리비 구이"이다. 쉽게 말해서 조개구이인데, 이것도 양념이 잘 되어 있어서 나름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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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마지막 메뉴는 오징어 찜... 
이때는 이미 배가 충분히 부른 상태에서 먹을수록 포만감이 많이 생기는 오징어 찜은 거의 먹는둥 마는둥 했던 것 같다. 이건 배 고플때 먹으면 맛있을 것 같은 요리...


맛으로 따지자면 돌멍게 > 가리비 > 오징어 찜  순이었던 것 같다.
친구가 여름이라서 일부러 구이, 찜을 시킨 것일지 몰라도 역시 회는 굽거나 찌지 않고 싱싱한 활어로 떠서 먹는 것이 제격이라는 생각도 든다. 어쨌든 맛있었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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