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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년 Pentium 3.0GHz + 보드 를 교체 한 이래 만 4 년이 넘게 이 PC 로 버티다가...
이젠 너무 PC 가 느리다는 것을 체감하면서 PC 를 교체하기로 맘 먹었다. 성능 안좋은 장비로 일하는 것 만큼 효율이 떨어지는 짓도 없다.
꽤나 오랫동안 이것 저것 벤치마킹을 하다가 이번 연말에 과감하게 질렀다.
한동안 계속 직접 조립을 했었는데... 조립하는데 드는 번거로움 + 가끔 골치를 썩이는 부품간의 호환성 문제 등등으로 인해 이제 더이상 직접 조립하는 삽질은 하지 말자고 생각하고.. 이것 저것 알아보다가 다나와에서 표준 PC 로 판매하는 제품을 구입했다.
원래 염두에 두고 있었던 것은 이번에는 베어본을 한번 써 보자~~ 하고 생각하고.. 계속 보던 제품은 바로 Shuttle SX58H7 이다.
그런데 가격대 성능비가 너무 안좋고.. 어차피 외관보다는 성능 우선으로 가는 것이 맞는 듯 하여.. 조립 PC 로 결정했다.
다나와 표준 PC 를 써보니...
장점
-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 가격도 조립 PC 치고는 괜찮은 편이고, 가격대비 성능도 따져보면 쓸만하다.
- A/S 가 확실하다고 광고하고 있는데 이건 내가 아직 경험해 보지 못했으므로 패스...
단점
- 가끔 이상한 부품으로 제품 구성을 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2009년 11월 표준 PC 제품군에 사용된 메모리는 많이들 쓰는 삼성이 아닌 이케이(EKMEMORY) 라는 첨 들어보는 업체의 메모리가 사용되었는데 이게 불량률 때문에 이슈가 좀 되었던 것 같다.
- 라인업이 다양하다고는 해도 사실 완벽하게 자기 입맛대로 조립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어느정도 적절하게 타협을 해야 했다.
이런 류의 조립 PC 구매시에 주의할 점이, 업체에서 부품 품절을 이유로 갑작스럽게 다른 싸구려 부품을 대신 끼워넣어서 판매하는 장난을 치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 나 역시 주문하고 나니 파워 서플라이가 품절이라는 연락이 왔는데, 좀 찾아보니 원래 넣기로 한 부품과 동급에 가격도 비슷한 제품이길래 그냥 ok 했다.
그리고 한달이 지난 지금까지 일단 잘 쓰고 있다.
다나와 12월 표준PC 상세 스펙
http://blog.danawa.com/prod/?blogSection=2&cate_c1=860&cate_c2=865&cate_c3=1141&cate_c4=0&depth=3&prod_c=978188
위의 스펙에서 그래픽 카드는 GTS 250 이 아닌 GTX 260 이었고 ( 초기에는 260 으로 판매하다가 중순 이후로 250 으로 바뀌면서 가격을 좀 내린 모양이다 ) 파워는 히로이치 500WP 대신 ToPower 500W 으로 왔다.
써본 후에 소감...
1. 일단 조립이 깔끔하지 못한 상태로 왔다. 부팅이 안되길래 확인해 보니 그래픽 카드가 제대로 보드에 꽂혀있지 않아서 나사를 풀고 다시 제대로 꽂았다. 배송 중에 충격으로 그럴 수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PC 는 OS 도 안깔린 상태로 배송되는데, 제대로 OS 는 설치해서 잘 돌아가는지 테스트는 해 보고 출하한 것인지 조금 의심이 든다.
2. 확장이 생각보다 불편했다.
파워 서플라이의 하드디스크 파워 케이블이 총 3개 밖에 없어서 하드디스크는 3개 뿐이 쓸수 없었는데, 그것도 길이가 좀 짧아서 CD-ROM 위치를 변경하는 대공사 끝에 겨우 하드디스크 2개를 추가로 다는 공사를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 케이스를 뜯은 내부 모습
- 하드디스크를 넣는 브라켓은 위와 같이 배기 프로펠러와 연결된 형태로 되어 있어서, 하드디스크를 탈착하려면 저거 전체를 분리해야 하는 구조이다. 좀 불편하다.
3. 위의 문제들 외에는, 현재 한달이 넘게 아주 잘 쓰고 있다. 앞으로 몇년간은 이걸로 쾌적하게 사용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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