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학기가 무사히 끝나고...
오늘 강의평가를 입력하는 날이었다.
예전에 학부 강의평가때는 마지막 수업시간에 직접 설문지에 써서 교수님에게 제출했는데... 아무래도 교수님에게 강의평가서를 직접 제출한다는 것은 조금 부담일 수 있는데, 요즘엔 성적 발표가 난 이후 전산상으로 입력을 받도록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어서 그나마 소신껏 강의평가를 써 볼수 있었다.
세상 좋아졌네... ;)
-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강좌에서 특히 좋았던 점
박상현 교수님의 수업은 전체적으로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진행되었으며, 수업시간에 다 소화하기 많은 내용이라 Topic 중에서 중요한 개념과 이슈들을 선별하여 집중적으로 강의하시는 방식이었는데 여러가지 적용 사례와 함께 구체적으로 설명을 하여 쉽지 않은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강의를 듣고, 공부를 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특히, 대학원 수업이라는 특성에 맞게 Data Mining 와 그중에서도 Time-Series Database 에서의 Simularity Search/Measure 과 같은 다양한 이슈가 되고있는 내용들에 대한 소개를 해 주신것이 매우 좋았다.
개선할 점
본 강의는 강사가 2-phase 로 나누어서 중간고사 전까지는 박사 과정의 강사분께서 강의를 맡으셨고, 중간고사 이후부터 교수님이 직접 강의를 하였는데 전반기를 맡으셨던 분의 강의는 PT 의 내용을 그대로 전달하는 형태라서 강의의 흥미도가 많이 떨어졌다.
강의시에 실제 적용 사례와 배경에 대해서 풍부하게 설명을 하면서 진행했더라면 강의에 더 흥미를 갖고, 이해도 많이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또한 수업시간을 다 채우지 않고 빨리 끝내는 경우가 2번 정도 있었는데 진도가 생각보다 빨리 끝나 수업시간이 남는다면 보충 설명을 하거나 Q&A 시간으로 활용하였으면 어땠을까 한다.
- 고급운영체제
강좌에서 특히 좋았던 점
운영체제의 주요 토픽에 대해 알기쉽게 잘 설명해 주셨고, 영어 위주로 수업을 진행한 점이 좋았다.
특히 학부시절 운영체제 수업때는 배우지 못했던 Global Clock 과 같은 개념은 매우 흥미로웠다.
또한 NachOS 과제를 통해 수업시간에 공부한 내용에 대해 실습을 통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갖게 된 것도 매우 큰 도움이 되었다. 과제를 수행하던 당시에는 몹시 힘들었지만, 개인적으로는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개선할 점
우선, 텀 프로젝트와 숙제의 분량이 과중한 편이었다.
1학기 수업 과제로는 숙제만 수행하거나, 혹은 텀 프로젝트만 하는 것이 적당한 분량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과제나 텀 프로젝트를 수행함에 있어서 수업시간에 충분한 가이드가 부족했다.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한 리눅스 개발환경에 익숙치 않은 수강생들이 많았으며, NachOS 와 Xen 을 처음 접하는 수강생이 대부분이었던만큼 NachOS 와 Xen 익숙해질수 있도록 1-2주 단위로 단계별로 쉬운 난이도부터 하나씩 과제가 제공되었으면 어땠을까 싶다. 텀 프로젝트 역시 중간 발표시간등을 통해 텀 프로젝트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는지 일정시점마다 체크해보는 것이 더 좋았을 것 같다.
- 전공세미나
강좌에서 특히 좋았던 점
본 세미나시간을 통해 동기 및 선후배들 간에 보다 서로 잘 알게되고 친해지는 여러 계기가 있었다.
토론식 진행이라든지 자기소개 시간등을 통해 서로서로에 대해 알게된 것이 매우 유익했고, 그 외에 외부강사 초빙을 통해 진행하는 세미나도 매우 유익했다.
개선할 점
전공세미나라는 취지에 맞게 초빙되는 외부강사나 강연주제도 보다 전문적이고 CS 에 맞는 내용으로
채워지면 좋겠다. 몇몇 강연은 CS 와 관련없는 주제의 강연도 있었고, 어느 강연은 컴퓨터 전공 대학원생이 참여하기에는 미흡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좋은 외부강사의 확보가 어렵다면 내부에서 세미나 준비를하여 번갈아가며 진행을 하는 방안도 좋을 것 같다. 그 외에 사전에 강사와 강연내용에 대해 최소 1주 전에는 공지가 되면 좋겠다.
- 기술마케팅
강좌에서 특히 좋았던 점
LCD/PDP, 삼성 보르도, 모토롤라 Razor 와 같은 다양한 제품사례들을 발표하는 주제 연구발표시간을 통해 기술과 마케팅이 제품에 적용되어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는 일련의 인과관계에 대해 피부에 와닿게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많이 있었다. 개인적으로도 주제 연구발표를 준비하면서 팀원들과 주말에 만나 발표자료를 준비하면서 토론을 통해 팀원들과도 친해지고, 또 발표준비를 하고 보고서를 작성하는 과정을 통한 좋은 경험을 했다.
개선할 점
우선, 교재로 쓰인 책이 너무 오래된 내용이라 수업시간에 활용하기에는 많이 미흡하다고 생각된다.
기술마케팅이라는 강의 자체가 현실 시장에서의 다양한 사례 연구가 중요하므로 가급적 최신 사례를 소개한 교재로 배우면 좋았을 것 같다. 강의 역시 이론적인 내용과 함께 해당 이론이 적용되는 다양한 실제 적용사례에 대해 함께 배우면 보다 재미있는 수업이 되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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