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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맛있는 족발집을 하나 소개할까 한다.

보통 족발 하면 장충동의 족발집들이 유명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사실 그닥 맛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장충동에서 정말 맛난 집 아시면 누가 소개좀... ) 장충동 족발집은 사실 족발집들이 많이 모여있어서 유명세를 타고 있지만 맛을 따지자면 일반 족발집과 별로 차이점이 없다고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먹어본 족발집 중에서는 바로 이곳, 양재동 왕족발이 최강이 아닐까 싶다.

예전에는 가마솥을 걸어놓고 직접 삻는 족발을 꺼내서 손님들에게 줬다 하는데, 요새는 바로 맞은편에 분점 ( 아래 사진 ) 까지 내면서 기업화 되고 있어 그런 서비스는 하지 않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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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들이 전부 족발 먹기 위해서 줄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이다.
족발집은 다행히 테이블 회전이 빠른 편이라 20 - 30 명 정도가 기다리고 있었지만 그렇게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다. 한 20 - 30 분 정도 기다린 듯... 저녁 시간대 ( 7 - 8 시 경 ) 에 유난히 사람이 많다. 양재동 인근 회사들의 회식장소로도 많이 애용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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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 족발의 특징은 족발이 정말, 무지무지 부드럽다는 것!
족발을 끓이는 육수 제조방법은 족발집마다 다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녹차를 넣기도 하고, 커피를 넣기도 한단다. 이 집에서는 한약재를 쓴다고 알고 있는데 이렇게 부드럽게 족발을 만드는 것이 참으로 감탄을 자아내는 맛이었다.
이 사진은 대자를 시킨 것인데, 대(大) 자는 27,000 원으로 성인 남성 2 명이 같이 먹기에 적당한 양이다.

족발 이외의 메뉴로는 쟁반 막국수 보다는 일반 막국수 ( 4,000 ) 을 시켜 먹기를 권한다. 쟁반 막국수는 여느 족발집과 별 차이가 없지만, 막국수는 쫄깃한 면발이 족발과 곁들여 먹기에 괜찮다.

위치는 지하철 양재역 5번 출구 나와서 육교있는 곳 까지 직전하면 먹자골목에 양재 파출소와 우체국이 보인다. 바로 이 파출소 뒷 골목에 위치해 있다.

참고 ) 족발에 소주가 어울리는 이유...
한방에서 돼지고기는 음(陰) 의 성질을 띤다고 한다. 불로 끓여 증류해서 만드는 소주는 화기를 많이 갖고 있는 양(陽) 의 성질을 가진다. 따라서 돼지에 소주는 음양의 조화를 이루는 음식 궁합을 갖는다 한다. 그래서 돼지족발에 소주가 어울린다고 한다... 현실적으로도 족발 먹으면서 맥주 먹으면 너무 배부르잖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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