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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코드에 출전했던 것은 예전 포스팅에 있고...

로보코드 코리아컵 2007 소개

사실 7월 22일에 로봇을 제출하고, 지난주에 예선을 통과하고 64강 진출이 확정되었지만, 최종 결과가 나오면 포스팅을 하려고 미뤄뒀었다. (여기서 말하는 최종결과란 내가 어디까지 올라가느냐를 말함. ) 결과적으로 오늘 발표한 16 강에서 탈락했으므로 정확하게 원래 목표했던 "예선통과 - 64강 진출" 까지만 이루었다. (만약 목표를 우승으로 잡고 많은 노력을 투자했으면 더 좋은 성적이 있지 않았을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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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낀점...
1)  10 대의 로봇이 난전을 벌이는 melee 와 1:1 로 싸우는 매치의 전략과 알고리즘을 각각  최적화해야 했다... ( 나는 철저하게 예선통과만을 목표로 반중력 이동과 회피에 중점을 뒀는데, 64강 부터 시작하는 1:1 매치에서는 상대의 패턴을 파악해서 DB 화 해 놓았다가 다음 라운드에서 활용하는 방식들을 많이 쓰더라. ) 그리고 공부가 많이 필요함을 느낀다.

2) 재미있고, 매력있는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참여가 저조한 것 같다. (참여자가 적어 대회접수 기간을 1주일 연장했을 정도이니...) TopCoder 의 적은 참여자수를 보면서도 느끼지만, 이런 점들을 보면 우리나라의 IT 저변은 매우 빈약하다고 느낀다.

밥벌이를 위해 코딩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재미로 코딩을 즐기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다. 로보코드를 위해 해외 사이트들을 서핑하다 보니 유사한 프로그래밍 대회와 커뮤니티가 매우 활발하고,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프로그래밍을 하는 문화가 많이 활성화 되어 있었다. 반면에 산업의 필수 수요 위주로만 돌아가는 우리나라의 IT 업계는 너무 경직되었다는 느낌을 이번 로보코드의 적은 참여를 통해 다시한번 느끼게 된다.

3) 대회 진행도 좀 개선했으면 한다. 우선, 홍보가 너무 안되었다. 게임 관련 몇몇 커뮤니티와 자바 커뮤니티에서 몇번 언급된 것 말고는 별다른 홍보가 없었으니... 로보코드 웹사이트도 IBM 웹사이트 내에 두지말고, 별도의 대회사이트를 개설해서 홍보를 했으면 보다 많은 참여가 있지 않았을까. 대회와 관련된 커뮤니티는 IBM 의 로보코드 페이지 내의 게시판 한 개가 유일했다. 예선 참가자 숫자와 예선결과를 공개하지 않은 점도 아쉬운 대목이다. 스코어보드를 보면 다음번에 자신의 로봇을 개선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데이터가 될수 있는데 말이다.

어쨌든, 짧은 준비기간이었지만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

PS ) 예선 통과하고, 소정의 상품이 지급된다고 했는데 뭐줄까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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