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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2 - 15 일 일산 킨텍스(kintex) 에서 한국 전자전 ( KES, Korea Electronic Show ) 이 열렸다. 전자전은 한국 전자대전이라는 명칭으로 국제 정보 디스플레이전 ( IMID ) 과 국제 반도체 대전 (i-Sedex) 와 같은 공간에서 열렸다. 즉 1 - 5 번 홀을 하나의 공간으로 만들어 유사한 3 개 전시회를 동시에 개최한 것이다.



가장 관심있게 본 것은 삼성 부스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삼성전자와 LG 전자가 경쟁적으로 대형 부스를 마련하였고, 기존에 국내 전시회에서 종종 모습을 보이던 SK, KT 등은 보이질 않았다. IMID 관련해서는 삼성 디스플레이와 LG 디스플레이가 볼 만 했고, 그 외에 Sedex 를 위해서 하이닉스와 삼성 반도체 등의 대기업이 비교적 대형 부스를 마련하였다. 국내 대기업들의 참여가 사실상 삼성 / LG 외에는 거의 없었다는 점은 좀 아쉬운 부분이다.



이번 전자전에서 삼성 부스에서 가장 많이 프로모션 한 제품 중 하나가 바로 3D TV 와 스마트 TV 라 할 수 있겠다. 특히 스마트 TV 에 관심이 많아서 유심히 살펴보았다. 내가 이해한 스마트 TV 란 스마트 폰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앱들을 구동시킬 수 있는 표준화 된 TV 플랫폼 상에서 웹을 통해서 여러가지 TV 용 app 들을 다운받아서 사용함으로써 기존의 단순히 TV 시청용 제품으로서의 TV 에서 벗어나 가정용 게임, 웹 서핑, 정보 제공 및 다른 디바이스와 연동되어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서 TV 를 발전시켜 나간다는 개념인데.. 



스마트 TV 와 기존의 IPTV 간의 차이를 꼽아보자면, 스마트 TV 는 Qook TV 나 하나TV 등과는 달리 셋탑 박스가 필요없고( 셋탑의 기능이 이제는 TV 에 내장되었으니), 기존에 셋탑을 이용해서 제공되던 서비스들이 이제 App 이라는 무한하게 확장 가능한 개념으로 늘어났다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TV 앱스토어를 통해서 스마트 폰과 같이 app 들을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유통시키는 Eco System 의 구축이 목표로 보인다.



직접 스마트 TV 를 써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스마트 폰이 많은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로 터치 스크린과 함께 도입된 사용자 친화적인 UI, UX 를 꼽고 싶은데, 이런 면에서 보면 TV 는 아직까지 기존의 리모콘이 주 입력장치로 사용되고 있다. 리모콘으로 다양한 TV app 들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사용성 측면에서 고려해 볼 점이 많을 것 같다. 

 구글 TV 의 경우 TV 에 무선 키보드를 입력장치로 제공한다고 하던데. 스마트 TV 의 다양한 앱들을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TV 에서는 반드시 리모콘을 써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바꾸는 것도 고려해 볼만 할 것 같다.

TV apps 역시 스마트 폰의 app 와는 다소 다른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무래도 mobility 라는 특성을 갖고 있어 지도 검색이라든지, 주변 지역 증강현실, LBS(Location Based Service) 와 관련된 app 들이 인기를 끌은 스마트 폰과는 달리 TV 는 보통 거실이라는 제한되고 고정된 공간에서만 사용되는 제품이기 때문에 TV 라는 환경에 걸맞는 특화된 app 개발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렇지만 확실한 것은 스마트 TV 가 스마트 폰, 데스크 탑과 연동되어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른바 "3 Screen" 전략의 중심 축으로 발전할 것은 분명해 보인다. 대형화 / 평면 TV - LED - 화질 경쟁 - 3D 기술 로 넘어가던 TV 기술의 트렌드가 이제는 "스마트 TV" 라는 주제로 넘어가는 느낌이다.


주변 기기와 연동하는 허브 기능을 제공하는 TV....  이 "3 Screen" 전략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기능 중 하나인 Allshare 이다. 이는 무선으로 TV / 카메라 / 휴대폰 / 컴퓨터가 연결되어 있으면 카메라나 휴대폰, 컴퓨터에 저장되어 있는 컨텐츠 ( 동영상, 음악 등... ) 를 TV 에서 브라우징 해서 볼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이 사진은 7.98 mm 두께의 LED 9000 TV 이다.
LED TV 도 가면 갈수록 점점 얇아진다.


끝으로, 삼성전자 부스의 모델을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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