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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스키
존 마허 저/주디 그로브스 그림/한학성 역
예스24 | 애드온2

오토마타, 컴파일러 수업을 들을 때 촘스키라는 이름에 대해 잠시 들어본 적이 있었던 것 같다.
도서관에 있길래, 마침 책 두께도 매우 얇길래 별 부담없이 집어 들었고... 거의 억지로 겨우 읽었다..  책 내용이 생각보다 난해하고 이해하기 어려웠다.

일단 책을 펼쳐보면 많은 삽화와 함께 촘스키의 언어학적 이론들에 대한 단편적인 소개와 뒷 부분에서는 사회 비평가로서 촘스키의 활동이 소개되고 있어서 처음 보기에는 쉬워 보인다. 그런데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각각의 내용들이 너무 단편적이면서도 해설의 깊이가 깊지 않고, 관련 내용들에 대한 부연설명이 부족하여 언어학이나 관련 분야에 대한 배경이 없는 사람들이 소화하기에는 상당히 버겁게 느껴졌다. 그리고 얇은 책 한권에 촘스키의 이론과 사회활동가로서의 촘스키, 촘스키의 생애 등등 여러 내용을 담으려다 보니 책의 편집내용 측면에서도 너무 번잡한 느낌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은 촘스키가 주장한 보편문법 (Universal Grammar) 라는 것이다. 이는 전 세계의 모든 언어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언어적 특징이자 인간은 누구나 선천적으로 언어를 배우는 능력을 타고 났다는 이론이다. 보편문법은 언어의 공통적 특징이자 인간이 선천적으로 갖고 있는 능력으로, 결국 어린아이가 모국어를 배우는 것은 학습과 훈련에 의해서 배우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본능적인 과정이라는 이야기이다.
이러한 이론에 의하면, 동물은 절대로 언어를 배울 수 없다는 뜻도 된다. 동물에게는 보편문법을 습득할 유전적 능력이 없기 떄문이다.
문제는...  내가 제대로 이해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인간이 모든 언어에 대해서 공통적으로 배울 수 있는 보편문법이란 유전적 능력이 있다면 왜 사람들이 외국어를 배울때 그렇게 힘이 들고... 심지어는 외국에 살면서도 평생 외국어를 배우지 못하고 모국어만 사용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하는 점이다. 보편 문법은 모국어에 대해서만 적용된다는 뜻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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