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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0일.
월드컵경기장 컨벤션 홀에 일이 있어서 그곳에 갔다가, 짬을 내서 하늘공원을 가 보았다.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하늘공원에 직접 올라가 본 것은 처음.
하늘공원은 난지도 매립지에 흙을 덮고 식수를 심어 공원으로 만든 것이라 멀리서 보면 작은 동산 같다. 공원에 들어가려면 공포의 291 개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이렇게 높은 지대에 위치해 있어서 이름도 하늘공원 인가보다.
그리고 입장시간은 오후 6시 까지로 제한되어 있다.
하늘공원에 들어와 보면 느끼지만 수풀이 아주 무성해서 밤에는 못된 짓? 하기에 딱 좋은 환경이라서... 일부러 야간에는 출입을 금지시키는 것이 아닐까 싶다. ;)
월드컵 경기장과 주변 전경.
상암동 일대 재개발 사업이 한창이지만 아직은 월드컵 경기장을 제외한 주변지역은 많이 썰렁하다.
중간에 보이는 아치형 다리는 하늘공원 입구까지 연결되어 있다.
이곳이 하늘공원...
사실 억새풀과 바람개비 풍력 발전기를 제외하고는 특별히 볼것은 없었지만...
억새풀만 잔뜩있는 이런 을씨년스러운 모습도 나름 운치가 있어서 괜찮았다.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도 별로 없어서 매우 좋다.
사진 찍기에는 매우 좋은 환경. 참고로 이날 사진기를 가져가지 않은 관계로 여기에 있는 사진은 모두 같이 같던 일행분이 찍어서 준 것이다.
하늘공원에서 한강쪽을 바라본 전경.
하늘공원 자체가 워낙 높은 지대에 있다보니 전망이 꽤 좋다.
이렇게 한강이 한눈에 들어온다. 저 멀리 강남이 보이는군... ;)
하늘공원은 억새가 메인 테마이므로, 가을에 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겨울이라서 그런지 억새들도 대부분은 누렇게 죽어 있고, 황폐한 느낌이 많이 든다.
참고로, 하늘공원에 억새를 많이 심은 이유는 하늘공원 자체가 난지도 쓰레기 더미 위에 흙을 덮어 만든 지역이라 땅에 습기가 부족하여 물이 없어도 잘 자랄 수 있는 억새를 심었다 한다.
하늘공원의 명물. 풍력 발전기.
총 5개가 있다. 한개당 하루에 20Kw 의 전력을 생산한다고 하는데.. 대략 이 정도의 발전능력이면 어느정도의 전력인지 감이 잘 안온다. 예전에 다큐멘터리에서 보았을 때 기억으로는 원자력 발전소 1개의 생산전력이 풍력발전기 10,000 개의 생산전력과 동일하다고 하던데...
그래도 공해없는 대체에너지이고, 나름 운치도 있으므로 이런 것들을 많이 만드는 것도 좋은 듯.
하늘공원의 가로등과 공원 내부 시설을 가동하는데 사용하는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고 한다.
서울에서 출사를 나가면 생각보다 사진을 찍을만한 포인트가 별로 없다.
하늘공원은 그나마 서울에서 몇 안되는 괜찮은 출사 포인트로 불리운다. 이날 평일임에도 꽤 많은 아저씨, 아줌마들이 다들 DSLR 을 들고 삼삼오오 다니면서 사진을 찍는 모습을 자주 보았다.
아.... 빨리 DSLR 사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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