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서핑을 하다가 아주 재미있는 글을 보게 되었다.
싸이월드, 이대로 무너질 것인가
한때 "싸이질" 이라는 유행어까지 만들어내며 젊은 층을 중심으로 폭팔적인 인기를 끌던 싸이월드가 점점 시장점유율을 잃어가면서 추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 개인적으로 느끼는 체감으로도 싸이월드를 주위에서 하는 사람들은 최근에 부쩍 줄었고, 또 친구들도 자신의 미니홈피를 더이상 업데이트를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저 블로그에서는 싸이월드의 하향세에 대해 몇가지 이유를 들었는데, 사실은 댓글에 달린 의견들이 더 공감가는 것들이 많다. 싸이월드가 인기를 잃어가는 이유에 대해서 여러 사람들이 올린 글들을 정리해 보자면,
* 싸이월드가 인기를 잃어가는 이유
1. 지나치게 돈독이 올른 싸이
배경음악, 폰트 등으로 미니 홈피를 꾸미려면 도토리로 구매해야 한다. 그것도 한번 구매하면 정해진 유효기간동안만 쓸 수 있어서 꾸준히 구입해 줘야 한다.
2. 미니 홈피의 빈약한 기능
업로드 파일의 용량제한에 큰 사진을 올리기에는 너무 작고 불편한 미니홈피의 태생적 UI 한계, 그리고 지나치게 남에게 보여주기 위주의 미니홈피 컨텐츠들에 대한 사용자의 식상함이 크게 작용하였다.
3. 싸이를 대체하는 블로그 열풍
미니홈피의 기능제약과 불편함 때문에 네이버/다음/이글루/티스토리 등의 블로그가 활성화 되면서 싸이 이용자가 블로그로 많이 이동하였다. SK 커뮤니케이션 측은 기존 미니홈피의 단점을 개선한 홈2를 야심차게 기획하였으나 홈2 가 지지부진 하면서 싸이월드의 사용자 이탈도 가속화 되었다.
참고 기사 : 싸이월드 제 2의 전성기는 없다.
4. 일촌찾기 및 컨텐츠접근 제한
사실 싸이를 사용하면서 자신이 아는 사람들의 미니홈피를 방문해서 그들의 근황과 사진을 보는 재미가 매우 컸는데 ( 혹자는 이를 관음증이라 표현.. ) 사생활 침해 논란이 일면서 일촌찾기 기능도 제한되고, 많은 컨텐츠들이 일촌에게만 보여지게 되면서 싸이의 독특한 재미가 없어졌다.
대강 이정도인 것 같다. 그래도 그동안 싸이를 통해 구축된 일촌 인맥 때문에 아직도 많은 이들이 꾸준히 싸이월드를 이용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누적 회원만도 2200 만명이라고 하니 인터넷을 많이 쓰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의 미니홈피 하나씩은 있는 셈이다. 하지만 예전에 프리첼, 아이러브스쿨 등이 그랬듯이 인터넷 상에서 잘나가던 서비스가 무너지는 것은 정말 한순간이다.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싸이월드의 향후 행보를 지켜보는 것도 매우 재미있는 관심거리일 듯 하다.
* 참고 : 포털 블로그/미니홈피 분야 점유율 (랭키닷컴 2007/12/12)
1. 싸이월드 미니홈피 50.79%
2. 네이버 블로그 32.05%
3. 다음 블로그 8.85%
4. 야후코리아 블로그 2.29%
5. 네이트 통 1.75%
6. 엠파스 블로그 1.51%
7. 다음 플래닛 1.13%
8. 파란 블로그 0.88%
9. 싸이월드 페이퍼 0.42%
10. 드림위즈 블로그 0.10%
11. 네이버 블링크 0.08%
12. 디앤블로그 0.05%
13. MY 네이트 0.04%
14. 드림위즈 홈피 0.03%
15. 하나포스 블로그 0.01%
16. 프리첼 섬 0.01%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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