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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악하악
이외수 저/정태련 그림
예스24 | 애드온2


문단에서 기인(奇人) 으로 널리 알려진 이외수 선생의 2008년 출간작이다. 2008 년 당시에 대단한 베스트셀러 중 하나였으니 조금 늦게 보게 된 책이다. 특이한 이외수 선생의 감성답게 제목도 “하악하악”.
제목에서부터 매우 자극적이면서도 호기심을 돋군다.

소설가로 이름을 널리 알리던 이외수 선생은 최근에는 짧은 에세이와 산문집들 위주로 집필활동을 하고 있고 국내 최대 트위터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이런 경향을 반영하듯이 이 책은 몇 줄에 불과한 짧은 글들로 채워진 사색적인 단편 글들을 묶은 에세이 집이다. 특히 인터넷 활동을 시작한 이외수 선생이 네티즌들과 인터넷 상의 저작 활동 중에 본인이 느낀 소회를 담은 짧은 촌철살인의 글들이 주로 이루어져 있다.

곰곰이 생각해 볼만한 깊이 있는 좋은 글들도 있는 반면에, 악플러들을 꾸짖는 글들이 너무 많다는 것은 좀 아쉽다.

전체적으로 인터넷 시대에 맞게 쉽게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짧은 글에 삽화를 충분히 삽입해서 가볍게 읽을 수 있도록 악세서리처럼 만든 느낌의 책이다.


ps ) 책을 통해서 알게된 이외수 선생은 범인과는 정말 다른 기이함 그 자체였다. 

하루에 식사를 한끼만 하고, 담배를 8 갑씩 피우다가 생명이 위독한 지경에 이르러서 결국 담배를 끊었고 주로 밤과 새벽에 작업을 하고 낮에 잠을 잔다고 한다...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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