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에 별로 관심은 없었지만... 시청률도 높고 재밌다는 평들이 많아서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던 "쩐의 전쟁"을 뒤늦게 보았다. 아직 전반부 밖에는 보질 못했지만... 박봉성 원작의 만화와 SBS 에서 방영한 드라마를 둘 다 구해서 좀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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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금나라 (가난하게 살던 아버지가 너는 꼭 돈 많이 벌라는 뜻에서 지어준 이름 "금나라" 라고 한다) 는 아버지가 사업때문에 처음에는 카드빚으로 시작해서 무리하게 끌어다 쓴 사채빚 때문에 사채업자들에게 시달리게 되고, 아버지는 결국 사채빚에 쫒기다 자살하고 어머니는 그 충격으로 쓰려져 죽고 한다. 가족이 풍지박산나고 직장도 쫒겨난 극한 상황에서(드라마에서는 잘나가는 금융회사의 펀드매니저를 하다 쫒겨나는 것으로 되어있고, 만화에서는 신용불량자라는 이유로 취업이 안되서 누나집에 얹혀 사는 백수로 나온다) 결국은 사채업자를 죽이고 감옥에 가게 된다. (이 부분은 만화의 스토리. 드라마는 어떤지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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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나라 아버지는 카드 빚에 한이 맺혀 카드를 칼처럼 날카롭게 갈아서 그것으로 자살한다. 이 장면은 드라마와 동일


금나라는 감옥에서 자신을 이렇게 만든 세상과 돈에 대한 복수심과 증오에 불타게되고, 결국 감옥내에서 사채업계의 절정고수 ㅡ,.ㅡ 독고철을 만나 온갖 사채의 일류기술을 배우고, 금나라의 명석한 두뇌와 독고철의 사채기술이 조합하여 사상 최강의 사채업자인 금나라로 업그레이드 되어 그가 출소한 이후 돈을 끌어모으고, 자신을 괴롭힌 사채업자에게 복수하고, 돈을 버는 내용을 그린 스토리이다.

드라마는 많이 보질 못했고, 만화를 보고 있는데 역시 만화답게 황당무계한 내용이 많이 나온다. 국내 최고의 명문 S 대 수학과 출신으로 설정된 주인공 금나라는 수학의 달인 답게 지폐 10 장을 한번보고 그 지폐의 일련번호를 순식간에 외워버리는 천재이며 (숫자 잘 외우는 것과 수학 잘하는 것이 무슨 상관관계가 있는지... ) 미적분 공식을 이용해서 자신을 괴롭힌 사채업자를 죽일때 급소만 골라 찌른다. ( 미적분 잘하면 칼질도 잘하나... ㅋㅋ )

 만화는 1부를 거의 다 보았는데... 금나라가 사채에 시달리다 부모와 형까지 잃고 비참하게 지내는 생활을 보여주는 장면까지는 매우 리얼하고, 사채 앞에서 너무나 비참해지는 인간상을 잘 그려냈다면, 출소 후 금나라가 사채업자가 되어 돈을 버는 스토리는 진짜 지루하다. 만화라고는 하지만 어이없는 우연의 일치에 무리한 설정... 재미있던 초반부와는 달리 많이 지루해져서 보는 것을 중단했다... ㅡ,.ㅡ
(드라마도 볼 맘이 안생기네... 이미 결말을 다 알아버렸기 떄문이기도 하고.. )

 스토리가 좀 용두사미가 되는 느낌은 있지만 어쨌든 돈 때문에 얼마나 사람이 비참해질 수 있는지, 비록 자본주의 사회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지만 돈이 얼마나 사람을 강하게도, 약하게도 만들어 버리는지 상당히 리얼하게 다루고 있다. 아마 이 드라마와 만화가 높은 인기를 끈 주요 원인도 많은 사람들이 애써 외면을 하고는 있지만 돈 앞에서 굴복하게 되는 보편적인 인간들의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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