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었지만, 기아 타이거즈의 V10 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난 진짜 KIA 팬이었고, 최근 몇년동안 정말 오래간만에 한국시리즈 중계를 가장 많이 본 한 해가 아니었나 싶다.

너무 뒤늦은 축하 포스팅이라서. 한국시리즈 관련된 2 가지만 이야기 하고 싶다.


1. 한국시리즈 MVP 는 나지완이 아닌 로페즈가 받았어야 했다.
 
물론 7 차전에서 2 방의 홈런을 포함, 사상 최초의 한국시리즈 끝내기 홈런의 임팩트는 정말 대단했다. 7 차전의 MVP 는 누가 뭐래도 나지완이다. 하지만! 한국시리즈 MVP 는 분명 로페즈라고 생각한다.
7 차전은 나지완 때문에 이겼다고 할수 있지만, 사실 로페즈가 없었다면 7 차전까지 오지도 못했을 수 있다. 로페즈의 한국시리즈 기록은 2 승( 1완봉승 포함 ) 에 17 과 2/3 이닝동안 단 3 실점만 하는 완벽한 투구를 선 보였다.
반면에 나지완은 한국시리즈 전 경기에 출장하여 25 타석 20 타수 5 안타 ( 0.250 ) 의 평범한 성적을 남겼는데, 그것도 마지막 7차전을 빼고는 단 한경기도 멀티 히트를 기록하지 못했고 6차전까지는 타점 하나 없는 참담한 성적이었다.
7 차전의 임팩트도 있었지만, 로페즈가 용병이라는 것도 크게 작용했다고 본다. 오죽했으면 로페즈는 우승 후에 우승축하연도 참석하지 않았을까. 기아 입장에서는 무조건 내년에도 로페즈와 구톰슨 2 명을 잡아야 한다고 보는데, 그럴거면 로페즈를 잘 좀 다독여야 할거 같다..


2. SK 의 감동을 주는 야구?  절대 비공감..

이번 한국시리즈를 보면서 SK 를 응원하는 사람들이 좀 늘어난 거 같다. 그런데 KIA 팬이라서가 아니라 SK 의 야구는 정말 싫다. 우선 수시로 말 바꾸는 김성근 감독의 어른스럽지 못한 언행이 맘에 안든다. (WBC 감독 고사, 봉중근 발언, 사인 훔치기 발언 -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
특히 5차전의 김상현 슬라이딩에 대한 어필로 선수단을 철수시킨 것은 치졸함의 극치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김상현의 슬라이딩은 정상적이라고 말했고. 평생 야구를 업으로 삼은 김성근 감독도 당연히 그걸 모를리가 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아마도 5 차전에서 로페즈의 완벽한 투구에 눌리고 있던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한 흔들기 카드는 아니였을까.
네티즌들이 올린 플레이오프때 SK 박정권의 두산 2루수를 향해 돌진하는 슬라이딩 사진(http://ruliweb.nate.com/ruliboard/read.htm?num=37367&table=cmu_yagu) 을 보고 있자니 김성근 감독의 김상현 슬라이딩에 대한 어필은 참 실소를 금치 못하는 것이다.

그리고 부상투혼 운운하며 SK 불펜 투수진들의 혹사를 미화하는 글들이 보이는데. 생각해 봐야 할 것은 왜 유독 SK 의 투수들이 잦은 부상을 당할까 하는 것이다. 부상이란 것이 여러가지 복합적인 요인이 있겠지만 시즌내내 이어지는 김성근 감독의 무리한 연투작전이 누적되어 결국 투수들의 줄 부상으로 이어진 것은 아니었을까. SK 의 무리한 투수 운용때문에 투수진의 피로가 겹친 상태에서 한국시리즈는 7차전까지 오면서 결국 SK 가 자승자박으로 무너졌다고 본다. 개인적으로는 7차전에서 이기고 있는 여유있던 상황에서 글로버를 성급하게 강판시킨 것이 최대 패인이라고 생각한다.

인터넷을 좀 보면 유독 SK 와 김성근 감독의 안티가 많은데, 이게 단순히 강자에 대한 부러움때문일지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PS)  한국시리즈를 직접 가서 보지 못한 게 참 아쉽다. 다행히 나지완의 끝내기 홈런 장면은 DMB 로 나마 본 것이 정말 다행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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