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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에이전트 수업 시간에 소개받은 동영상이다. 미래 ( 이 비디오를 제작했을 당시 기준으로 ) 의 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어느 대학교수가 자신의 노트북에서 실행되는 완벽한 지능형 에이전트와 대화를 하면서 일정 관리도 하고, 컨퍼런스 콜도 하고, 정보를 정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은 Apple 로 사명이 바뀐, Apple computer 에서 1987 년에 발표한 컨셉 광고 비디오영상이다.

이른바 Knowledge Navigator 라는 완벽한 에이전트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는데, 이 영상은 한때 미래학을 연구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필수 시청 비디오로 불렸다 한다.

정확하게 23 년 전에 제작된 비디오지만, 화상채팅 ( 저 노트북의 상단에 보이는 검은 원이 웹캠인 것 같다 ), USB 메모리와 같은 스틱형 휴대용 저장매체, 터치패드 타블렛 노트북, 웹 검색과 비슷한 정보검색 서비스 등 현재는 널리 사용되고 있는 기술들을 예측하고 있어서 흥미롭다.
( 이 비디오에서 표현한 시기는 2010 년이란 이야기가 있다. )

지금 우리 주위와 비교해보면, 타블렛 PC 나 USB 매체와 같은 하드웨어적인 발전은 이미 이룩했으나, 인간과 자유롭게 대화하는 완벽한 인공지능 에이전트의 개발과 같은 소프트웨어적인 발전은 아직도 요원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인공지능 분야가 많은 관심과 각광을 받은 것에 비해 발전 속도는 너무나 더디다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사실 인공지능이란 학문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현재의 기술수준에 비해 사람들의 기대수준이 너무 높다는 것이다.

Apple 의 2대 CEO 였던 존 스컬리는 실제로 이 비디오에 나오는 플랫폼을 21 세기까지 개발할 것을 목표로 하였다. ( 이렇게 뜬구름 잡는 프로젝트를 구상해서 망했나...? )
스컬리가 퇴진하고 스티브 잡스가 부임한 이후 잡스가 가장 먼저 한 일중 하나가 바로 이 Knowlegde Navigator 프로젝트를 중단시킨 것이란 이야기도 있다 ^^

적어도 비지니스 세계에 있어서는 이처럼 10 년 앞을 내다보는 기술은 돈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사람들이 새로운 기술을 접하고 이 기술을 일상적으로 사용하게 되는 적응기간을 고려해보면, 결국 value innovator 로 불리우는 신제품들도 사실은 소비자의 눈높이에서 반발짝 정도 앞선 수준일때 가장 성공적으로 런칭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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