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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홈페이지에 써놓았던 글을 여기로 옮겨왔다.
벌써 반년이나 지난 일이구나...

2006 년 11월 9일.

오늘 agile 방법론 세미나를 회사에서 했다. 마이크로 소프트웨어를 비롯해서 여러 컴퓨터 잡지에 프로그래밍과 개발방법론에 관해 많은 기고를 하고 몇몇 업체에 agile 방법론 컨설팅으로 이 분야에서 꽤 유명한 김창준 씨가 직접 와서 세미나를 진행했다.

김창준씨 소개
http://xper.org/wiki/xp/_b1_e8_c3_a2_c1_d8

애자일 방법론 소개
http://agile.egloos.com

사실 그리 많지 않은 개발 경험이지만 학교와 멤버쉽, 그리고 회사에서 여러 프로젝트와 외주관리를 진행해보면서 가면갈수록 개발방법론과 소프트웨어 공학에 대해 의구심이 드는 경우가 많았다. 바로 현실과 이상의 괴리라고나 할까. 내가 만나본, 많은 개발경력을 가지고 있고 업체에서 손꼽히는 뛰어난 개발자들 조차도 소프트웨어 개발 방법론을 제대로 내재화하여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하는 사례는 거의 보지를 못했고, 또 매번 프로젝트를 할때마다 그리는 UML 다이어그램들이 실제 프로젝트의 퍼포먼스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을 체감하기 힘들었기에 이러한 이론적인 방법론들이 과연 현업에서 어떻게 적용되야 하고, 또 얼마나 효과가 있을 것인지 의문이 들었던 것이다.
(이상의 생각은 사실 작년 11월 경에 가졌던 생각이고, 요즘에 드는 생각은 설계와 좋은 방법론에 따라 표준화 된 소프트웨어 개발은 생산성 향상에 분명 도움이 될 수 있다. 문제는 어떻게 하면 소프트웨어 개발에 있어 좋은 설계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중간에 일어날 수 있는 요구사항의 변경이나 설계시에 발견하지 못했던 많은 오류들을 적절히 컨트롤해 가면서 설계를 개발과 매칭할 수 있는가... 이다. 그리고, 설계를 하는 사람은 반드시 많은 개발경험과 소프트웨어 지식을 갖춘 아키텍쳐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나의 질문 : 방법론 세미나를 들을때마다 드는 의문인데, 현업에서는 이러한 방법론을 내재화하여 개발 효율성과 결과물의 성능 향상에 도움을 주도록 적용하는 사례가 거의 없다시피 하며, ( 나와 내 주위의 경험상으로 볼떄. ) 현업에서 적용시키기 어려운 점 이 많습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

김창준 : ( 대략 3 분정도 침묵이 흐른 후 ) 현업에 적용시키기 어렵고,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론이 실제 개발에 있어서 가장 효율적이고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이러한 대답에 좀 실망을 많이 했다. agile 방법론이 좋다! 라는 이야기는 이미 수도없이 들어왓기 때문에, 실제 현업에서 성공적으로 적용되는 사례  ( 개발자가 내재화 할 수 있는 ) 에 대해서 자세하게 듣고 싶었는데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이 거의 없었던 것이다.

외부 회의때문에 끝까지 세미나를 듣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어쨌든 나름대로 개발방법론의 적용과 현업 개발자간의 괴리감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어서 나 자신에게도 의미가 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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