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bada)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탑재를 위해 개발하고 있는 모바일 플랫폼의 이름이다. 바다 OS는 멘토 그래픽스사의 Nucleus RTOS를 기반으로 하며, OS 커널을 분리한 미들웨어 형태로도 탑재될 예정이다. 2009년 10월 10일, 차세대 플랫폼인 바다를 공식 발표하였으며, 동년 12월 8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론칭 행사에서 바다 플랫폼에 대한 세부 내용을 발표하고, 바다 SDK를 협력사들에 공개하였다.
- 위키피디아 "바다 OS" 항목 중 발췌.

하드웨어 제조업체로 성공한 삼성전자는 자체 모바일 플랫폼을 가진 애플과 구글을 부러워했고, 특히 애플처럼 플랫폼과 하드웨어를 동시에 가진 회사가 되기를 원했다. 여기에는 갈수록 안드로이드에 종속되는 위험요인을 피하는 의미도 있다.

그래서 자체 모바일 플랫폼인 바다OS 를 2009년 발표하고 약 4년간 운영해 오면서 이를 적용한 “웨이브 시리즈” 의 스마트 폰을 4종 출시했다.


* 바다OS 를 탑재한 웨이브 시리즈
- 웨이브I
- 웨이브II (SHW-M210S or GT-S8530)
- 웨이브 723
- 웨이브 525

전세계 스마트 폰 시장 1위를 차지하는 기업답게, 일부이긴 하지만 바다 OS 가 채택된 웨이브 폰을 전략적으로 출시하였다. 이 웨이브 폰 시리즈는 특히 유럽에서 인기를 끌며 한때 모바일 OS 시장점유율 3% 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바다OS 의 근본적인 문제점은 타 제조사에게 이를 확산시키는 것에 한계가 있었다는 점이다.

운영체제로서 시장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당연하게도 앱과 개발자가 포함된 운영체제 생태계가 구성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 운영체제가 여러 기기에 설치되어 많은 사용자를 확보되어야 한다. 바다 OS 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에만 설치되었고, 타 제조사에서는 삼성전자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을 우려하여 채용을 꺼렸다. 이 것이 OS 확산의 가장 큰 문제였다. 또 다른 이유도 있다. OS 를 성공시키려면 전사적 역량을 기울여야 하는데 이미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로 대성공을 거두고 있다. 이 상황에서 자체 OS 개발은 보험 차원의 의미 이상을 갖기 힘들기에 OS 개발, 확산에 역량 집중을 하기 어렵게 된다.

결국 인텔과 공동 개발 중인 "타이젠(Tizen)"으로 자체 OS 전략을 선회하고, 자체 플랫폼인 바다 OS 의 개발 포기를 시사한다. 2013년 2월, MWC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 MSC 의 홍원표 사장은 "바다 OS가 타이젠 OS에 흡수 합병 되었다" 고 말했다. 이 신문 보도에 의하면 바다OS 개발팀 역시 해체되었다 한다. (링크
2014년 4월, 바다OS 공식 개발자 홈페이지에서는 바다의 bug reporting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링크)

이는 공식적으로 바다OS 의 개발자 지원을 중단한 것을 의미한다.

모바일 산업에서 자체 OS 를 갖고 있고 하드웨어 제조까지 겸하면서 성공을 거둔 회사는 애플이 유일하다. RIM(PlayBook OS), Palm(Palm OS), HP(WebOS), 노키아(심비안, Meego) 등의 모바일 제조사는 자체 OS 를 확산시키는데 실패했으며, 잠시 모토롤라를 인수했던 구글은 레노버에 휴대폰 제조부문을 매각함으로서 안드로이드 SW 역량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애플이 자체 OS 를 갖고 있어서 사용자들에게 높은 lock-in 효과를 누리고 있지만 반면에 개방형 OS 인 안드로이드에게 전체 시장 점유율에서는 밀리는 점을 고려하면, 자체 OS 전략은 시장 지배력을 증가시킴과 동시에 시장에서 고립될 수 있는 양날의 칼과 같아서 여러 측면의 고려가 필요해 보인다.

한편, 언론에 보도된 타이젠 OS 의 미래는 스마트기기 뿐만 아니라 TV, 가전제품에도 적용해서 자사의 전 제품을 하나의 OS 로 묶는 플랫폼 전략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 (링크) 이는 여러모로 합리적인 선택으로 보인다. 

모바일 플랫폼 시장을 iOS 와 안드로이드가 양분한 상황에서 기존 모바일 시장의 첼린저로 새로 진입하는 것 보다는 가전을 아우르는 통합 OS 플랫폼으로 타이젠을 확산시켜 시장의 룰 자체를 바꾸겠다는 전략이 보이기 때문이다. NX300 이나 갤럭시 기어 핏2 와 같은 제품에 타이젠이 OS 로 적용되었으며 향후 삼성전자 제품군에는 점차 많은 제품에 타이젠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는 스마트 폰과 타블렛 등 모바일 기기에 주로 적용중인 iOS 나 안드로이등와는 전략적으로 전혀 다른 접근방법을 보여주고 있다. 


하드웨어의 강자 삼성전자가 애플처럼 OS 플랫폼에서도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가 향후의 관전 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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