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저/최정수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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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 대해 많은 관심이 생겨서 금년에는 브라질의 대표적인 문학가인 파울루 코엘료의 주요 저서들을 모두 독파하겠다는 원대한 계획을 세우게 되었다. 그리고 그 첫번째로 파울로 코엘료를 세계적인 작가의 반열로 들게 했다는 평가를 받는 그의 초기 작품인 연금술사( 1988 년 작 ) 을 읽어 보았다. 

제목은 매우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납이나 다른 금속을 금으로 바꾼다는 전설적인 학문인 "연금술" 에 탐닉해 있는 사람들 - 연금술사.
연금술은 단순히 금을 만드는 학문이 아니고 전설에 의하면 연금술을 통해 생성된 화학약물을 마시는 사람은 불로불사의 영생을 얻는다고 한다. (연금술의 완성을 통해 생성된 고체가 "연금술사의 돌" 이며, 생성된 액체는 불로불사의 영약이라고 한다)

실제로 저자인 파울루 코엘료는 젊은 시절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나고 싶은 충동때문에 영생을 추구하는 연금술에 탐닉한 적이 있다고 고백하고 있다. 책에서 등장하는 연금술사의 이야기는 저자의 "연금술"에 대한 깊은 성찰을 보여주기도 한다. 연금술이 말 그대로 납을 금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금을 만든다" 는 다분히 비유적이고 철학적인 명제라는 사실을.  

이 책의 이야기는 스페인의 양치기인 산티아고가 우연히 피라미드에서 보물을 발견하는 꿈을 꾸고, 이 꿈의 내용을 현실화 하기 위해서 양치기라는 직업을 버리고 이집트로 먼 여행을 떠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책에서의 연금술은 바로 위에서 말한 은유적인 의미로 쓰인다. 연금술이란 납을 금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고, 인간이 자신의 신성함을 추구하고 자신의 궁극의 이상을 도달하는 그 순간이 납(무지 몽매한 인간)이 금(자아 실현을 완성한 인간) 으로 변하는 연금술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인간이라면 누구나 자신만의 이루고자 하는 꿈을 가져야 하며, 이 꿈을 이루기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 한다. 

"당신이 무언가를 원할 때, 온 우주는 당신의 소망을 달성하기 위해 당신을 도와준다네" 

책에서 여러차례 나오는 문장이다. 무언가 자신이 진정으로 소망하고 꿈꾸는 것은 결국은 이루어진다는 다소 주술적인 이 이야기는 시크릿(secret) 이나 It works 와 같은 다른 책에서도 소개된 바 있다. 하지만 문장이 무척 마음에 들어 책을 읽으면서 여러차례 되네였다. 이 책에서는 산티아고의 우연과도 같지만 필연적인 이야기를 통해 이를 다시 강조하며, 인간의 삶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었다.

재미로만 쉽게 읽는 책이 아니라 모처럼 인생에 대해서 명상을 해 볼수 있는 기회를 준 책이다. 또한 책의 문체가 평이하고 눈에 잘 들어오는 서술이라서 빠르고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아쉬운 점은 이 책이 원문(포르투갈어) 를 직접 한국어로 변역한 것이 아니고 포르투갈 원서를 프랑스 어로 변역한 책을 다시 한국어로 변역한 이중 번역서적이라는 것이다. 과연 이중번역서적이 원문의 느낌을 어느정도나 살렸을지는 좀 의문이다.  - 알고 보니, 프랑스어 서적을 다시 한국어로 번역한 이유가 프랑스어가 코엘류의 작품의 문체와 느낌을 가장 잘 살리는 번역으로 명망이 높기에 외국어 번역본들은 코엘류의 프랑스어 번역서를 번역하는 경우가 많다고. 아예 출판사에서 요구를 하기도 한다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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