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사용자 삽입 이미지













Google !!!


말이 필요없는 세계 최고의 검색회사이자, IT 기업이다. 평소부터 구글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싶은 것들이 많았는데, 이책 한권을 통해서 구글에 대한 나의 많은 궁금증이 해소된 느낌이다.

회사 친한 형에게서 빌려 읽었는데, 너무나 재미있고 또 유익했다. 구글은 스탠포드 대학 대학원생이던 천재적인 두 명의 젊은 엔지니어, 래리 페이지(Larry Page) 와 세르게이 브린(Sergey Brin)이 박사학위 프로젝트를 위해 새로운 페이지랭크(PageRank) 알고리즘을 도입한 검색엔진 백럽(Backrub) 에서 시작한다. 기존의 검색엔진은 무의미한 검색결과를 나열하였기 때문에, 이를 그대로 표시하거나 혹은 사람의 수작업으로 의미있는 검색결과를 편집하는 과정을 거쳐서 포탈에 보여주곤 했다. ( 현재 네이버나 야후는 아직도 이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 그러나 구글은 철저하게 페이지랭크 알고리즘에 기반하여 검색결과를 보여주었고, 이 검색결과는 매우 높은 정확도를 갖추고 있어 처음에는 스탠포드 내의 학생들에게서, 나중에는 주위의 얼리 어답트들에게 많은 호평을 받으며 점차 사용자를 늘려나갔다.

  두 창업자가 투자를 받아 학교를 그만두고 Google 이라는 회사를 창업한 이후, 많은 실리콘벨리 벤쳐의 전철을 밟듯이 그들은 차고가 딸린 창고 사무실에서 지속적으로 구글 검색엔진을 개선하여 별도의 마케팅 없이 많은 사용자를 끌어모았고, 이후 뛰어난 검색기술과 클릭당 광고료 지불이라는 환상적인 광고모델인 애드워즈(Adwords) 및 애드센스(Adsense) 의 도입을 통해 구글의 극적인 성장을 이루어내는 과정을 숨가쁘게 그리고 있다. (현재 구글 매출의 95% 이상은 애드워즈와 애드센스로 부터 발생하는 광고매출)

 그리고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어두운 면( 스팸과의 전쟁, 프라이버시 침해, 중국정부의 요구에 굴복하여 검색 인덱스를 제한한 조치 등등...) 과 밝은 면( 2004년의 극적인 기업공개를 통해 주식으로 이뤄낸 초대박, 역사상 가장 짧은 시간에 가장 크게 성장한 기업, 매년 2배씩 매출이 증가하는 기업, 젊은이들이 가장 일하고 싶어하고, 2006년 기업 브랜드가치 1위를 기록한 기업, R&D 와 기술을 최우선시 하여 엔지니어에게 최고의 대우를 해주는 기술 지향적인 기업) 의 양면성을 가지고 인터넷을 지배하는 Big Brother 와 같은 존재로 커가고 있는 구글을 잘 묘사했다.

이 책은 비록 구글스토리라는 제목을 갖고 있지만, 결코 구글이라는 한 회사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다. 구글을 논할때 검색을 빼고 논할 수 없고, 검색을 논하려면 인터넷의 역사와 함께 초기 검색엔진 서비스(고퍼, 알타비스타, 라이코스) 부터 구글의 경쟁자인 야후에 이르기까지 이들의 왜 흥망성쇠를 거듭했고, 구글이 이런 회사들과 어떻게 차별화를 통해 성공했는지를 설명한다. 구글의 가장 큰 차별화는 포탈서비스에 집착한 알타비스타, 야후등과는 달리
"검색" 기술에 집중하였고, 검색을 통해 다양한 비지니스 모델을 만들어 사용자를 끌어모았다는 점이다.

전체적인 책의 내용은 좋지만, 아쉬운 점을 꼽아보자면 책의 에필로그를 장식하는 마지막 챕터인 "완벽한 검색은 어떻게 가능한가" 부분이 검색의 미래에 대한 여러 이슈들을 다루다보니 이전 챕터들과는 달리 다소 산만한 느낌이 든다는 것과 이왕이면 각주를 책의 맨 뒷페이지에 모아놓지 말고 각주가 등장하는 페이지 하단에 표시했으면 보다 책을 일기 편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지금 이 글을 쓰는 동안에도 구글은 아직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동시에 인터넷과 웹도 무한한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웹 생태계에서 구글이라는 회사에 어떻게 이런 유래없는 성공을 이루어낼수 있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벌어진 생태계의 적자생존의 법칙을 아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PS) 이 독후감은 yes24 서평에도 올린 글입니다 =)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