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대표팀 합류 읍소 거절당해

김병현의 WBC 대표팀 승선이 좌절되었다. 벌써 1년간 공식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고, 어쩌면 이대로 영영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메이저리그를 호령할만한 좋은 구위와 빼어난 야구실력을 가졌음에도 결국 이렇게 주저앉는 것일까?

여러 기사의 내용을 종합해 보면 김병현은 뛰어난 실력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까칠한 성격으로 여러 불화를 일으키고, 자신의 포텐셜을 충분히 키우지 못하는 것 같다.


아래는 mlb.com 에 기록된 김병현의 캐리어 성적이다.

SEASON TEAM W L ERA G GS CG SHO SV SVO IP H R ER HR HBP BB SO
1999     Arizona Diamondbacks 1 2 4.61 25 0 0 0 1 4 27.1 20 15 14 2 5 20 31
2000     Arizona Diamondbacks 6 6 4.46 61 1 0 0 14 20 70.2 52 39 35 9 9 46 111
2001     Arizona Diamondbacks 5 6 2.94 78 0 0 0 19 23 98.0 58 32 32 10 8 44 113
2002     Arizona Diamondbacks 8 3 2.04 72 0 0 0 36 42 84.0 64 20 19 5 6 26 92
2003     Arizona Diamondbacks 1 5 3.56 7 7 0 0 0 0 43.0 34 17 17 6 4 15 33
2003     Boston Red Sox 8 5 3.18 49 5 0 0 16 19 79.1 70 38 28 6 8 18 69
2004     Boston Red Sox 2 1 6.23 7 3 0 0 0 0 17.1 17 15 12 1 2 7 6
2005     Colorado Rockies 5 12 4.86 40 22 0 0 0 2 148.0 156 82 80 17 14 71 115
2006     Colorado Rockies 8 12 5.57 27 27 0 0 0 0 155.0 179 103 96 18 8 61 129
2007     Arizona Diamondbacks 0 1 23.62 2 2 0 0 0 0 2.2 11 9 7 1 1 2 3
2007     Colorado Rockies 1 2 10.50 3 1 0 0 0 0 6.0 6 7 7 2 1 4 2
2007     Florida Marlins 9 5 5.42 23 19 0 0 0 0 109.2 114 74 66 17 14 62 102
Career Totals 54 60 4.42 394 87 0 0 86 110 841.0 781 451 413 94 80 376 806

김병현은 79 년생, 한국 나이로 이제 겨우 31 세이다. 야구선수로서는 최 전성기를 누릴 만한 나이이다.

그는 데뷔 5년차이던 25세가 되던 해까지 통산 86 세이브를 올리고 있었는데, 통산 482 세이브의 마리아노 리베라가 30 세가 되던 해에 통산 84 세이브를 올렸고, 통산 554 세이브로 메이저리그 세이브 기록을 갖고 있는 트레버 호프만 역시 30세가 되던 해에 98 세이브를 올렸던 것을 생각해본다면 김병현에게 꾸준함만 있었다면 메이저리그에 길이 남는 마무리로서 큰 획을 그을 가능성도 충분했다고 생각한다. 물론, 여기에는 김병현의 엄청나게 빠른 메이저리그 데뷔와 어린 나이부터 마무리를 맡았던 것도 크게 작용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본인이 워낙 선발을 고집하여 그의 클로저 경력은 짧게 끝이 났지만, 아직도 변칙적인 김병현의 투구 스타일에는 선발보다 짧은 이닝을 책임지는 마무리가 제격이라고 생각된다.

풀타임 선발이던 2005 - 2006 년의 김병현의 기록
13승 14패, 방어율 5.23 (303이닝 176 실점)

풀타임 마무리이던 2001 - 2002 년의 김병현의 기록
13승 9패 55 세이브, 방어율 2.52 (182 이닝 51 실점)

이닝수도 다르고 소속팀도 다르고, 단순 비교는 어렵겠지만 우리가 기억하는 언터처블한 김병현의 모습은 그가 애리조나에서 마무리를 맡았을 때였다.

하지만 김병현은 모난 성격으로 여러 물의를 일으키며 대선수로 성장해 나가지 못했다.
2003 년 이후 5 년간 팀을 5번이나 옮긴 것도 팀과 잦은 불화를 일으킨 그의 성격탓이 크다고 생각한다.

김병현 폭행혐의 인정, 검찰 송치
김병현 기자 폭행사건 공식 사과
김병현 손가락 욕설 다신 안할것

객관적인 성적으로 평가받는 운동선수들 조차 자신의 성격탓에 그 실력을 꽃피우지 못하는 것을 보면서, 역시 사회라는 곳은 실력 못지않게 본인의 성격이 성공를 좌우하는 중요한 열쇠가 된다는 생각을 다시금 해 본다.

PS) 김병현이 자신의 팬 카페에 심경을 표현한 글을 남겼다.
내인생은 왜이리 꼬일까.. 라고 했지만.. 자기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꼬이게 하는듯... 안쓰럽다;;;
[전문] 김병현 "삼류 코메디언 BK" 팬카페에 글

PS2) 뜬금없이 김성근 감독이 김병현을 비난하고 나섰다.
김성근 감독이야 말로 김병현을 비난할 자격 없는 사람이다. 건강을 핑계로 국가대표 감독직은 고사하면서 SK 와 3년 계약을 맺은 건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태극기를 우습게 본 사람이 누군데??
김성근 "김병현 변명, 태극기 우습게 본 행동" 분노
 
PS3) 지금 확인해보니 올해 27 세의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는 지난 시즌까지 기록으로 이미 208 세이브를 올렸다. 지난 시즌 62 세이브로 단일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도 갖고 있는 로드리게스는 통산 세이브 기록을 경신할 강력한 후보이다. 하긴 세이브라는 기록 자체가 부각된 것이 불과 20 여년 밖에 안된 것으로 알고 있으니... 앞으로 세이브 부문의 기록은 꾸준히 갱신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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